[정치판]野 총무단 골프장서 해단식 구설수

  • 입력 2001년 5월 8일 18시 48분


여 3당 지도부의 ‘내기 골프’ 파문 속에 한나라당 총무단이 월요일인 7일 골프장에서 해단식을 가져 구설수에 올랐다.

김무성(金武星) 수석부총무 등은 이날 정창화(鄭昌和) 총무가 총무직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고별 라운딩을 가졌다. 골프를 치지 않은 일부 부총무는 저녁 식사 자리에 합류했다.

당 안팎에선 “한나라당이 민생 현안을 처리한다며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해놓고 총무단이 평일에 일제히 골프장을 찾을 수 있느냐”는 말이 나왔다.

김 수석부총무는 “정 총무가 1년 동안 호흡을 맞춘 부총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운동을 같이 한 것”이라며 “일정을 맞추다 보니 평일을 잡았으나 의정활동이나 당무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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