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이 9일 발간한 일간보고서에 따르면 SG증권은 KTF의 현 주가는 적절하다며 '보유'등급을 유지했다. 그동안 KTF의 주가는 매출, 수익증가 전망과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상승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제한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는 등 향후 주가 하락요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CLSA증권은 더 비관적이다. 이 증권사는 KTF의 향후 실적이 1/4분기 실적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가입자당 기업가치가 낮은 점을 들어 '시장수익률 하회'등급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4만3000원. SK텔레콤이 하반기부터 다시 시장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KTF의 마케팅비용 증가를 우려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은 KTF가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주식'이라며 한국의 무선통신서비스 부문 중 가장 선호된다고 밝혔다. 합병으로 인한 비용 감소는 KTF가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KTF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 상회'이며 목표가는 5만7000원이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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