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게 지배적인 견해다.
1/4분기 매출액은 7,494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 순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8.2%, 70%, 87%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22.9%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8.6%증가했다. 순이익은 462억원의 적자에서 41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당초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다.
이것은 매출원가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DDRAM과 CPU 등 주요 부품가격 하락에 기인한다. 또한 차입금 상환과 금리하락으로 이자비용이 줄어든 것도 흑자전환의 배경이다. 1/4분기 영업외비용은 지난해 4/4분기보다 288억원이 줄어든 382억원을 기록했다.
8일 삼보컴퓨터는 1/4분기 실적호전에 힘입어 150원(+2.1%)오른 7450원(액면가 2500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향후 실적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7월까지 전통적으로 PC 시장의 비수기다. 여기다 미국의 델컴퓨터, 컴팩, HP 등 메이저 PC 업체가 저가PC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삼보컴퓨터의 주력인 '이머신즈'의 판매가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얘기다. 또한 인텔의 펜티엄Ⅳ 가격 인하에 따른 PC가격의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심리로 소비자들이 매수시기를 늦추는 것도 실적호전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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