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한통, "50억원이상 투자사업 사전에 수익검증받는다"

  • 입력 2001년 5월 9일 10시 23분


한국통신은 50억원이상 투자사업에 대해서는 사전에 수익성 검증을 거치기로했다.

한국통신 투자조정위원회를 구성,수익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철회하거나 재심의 하는 등 민영화를 앞두고 철저한 수익중시 경영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 위원회에 상정되는 사업은 5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81개 사업으로 관련예산은 총 3조 4700억원 규모이며, 위원회는 4월부터 지난 4일 위원회까지 6차례 열렸다.

지금까지 81개사업중 약 6800억원 규모의 24개사업을 심의한 결과 5개사업 1476억원에 대해서는 타당성 미흡 등으로 재심의를 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각종 서비스별 투자비, 매출액, 이익 등을 따져보고, 90여종에 달하는 서비스를 재분류한 결과 114안내사업 등을 비수익사업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통은 이런 과정을 통해 내년 6월로 예정된 완전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수익성있는 회사로 변신하는 계기를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통노조측은 공기업으로서 독점적 지위하에서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다음달 10일 전면파업선언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특히 114 분사화는 안내전화 요금인상으로 이어져 국민부담이 가중될 것이며 노사간의 관계면에서도 지난해 말의 합의를 깨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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