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기에 대해 매도와 매수의견 동시 발표

  • 입력 2001년 5월 9일 11시 51분


삼성전기에 대한 전혀 상반된 투자의견이 발표됐다.

기업탐방후 골드만삭스증권과 W.I. 카 앵도수에즈증권에서 매도와 매수라는 전혀 상반된 투자견해가 제시됐다.

W.I. 카 앵도수에즈증권은 9일 매도의견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올해 예상 매출액과 순이익을 각각 16%와 38% 하향조정했다. 올해 예상매출액을 4조 3600억원으로 낮췄다. 순이익도 355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대폭 내려잡았다.

삼성전기의 주력품인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이 지난해 과잉설비투자의 후유증으로 상당기간 가격약세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 증권사는 4만 3000원대인 현주가에 향후 MLCC의 가격약세가 반영됐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정보통신업계의 수요부진으로 가격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1/4분기 실적이 바닥권이라는 대다수 증권사 주장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증권은 9일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58%)와 삼성SDI(45%)에 비해 외국인지분율이 32%에 불과해 추가매수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4월들어 MLCC 판매량이 3월에 비해 14%증가하는 등 점차 수요가 늘고 있다고 주장한다. 공장가동률이 45%(3월)에서 50%(4월)로 늘어난 것도 향후 실적개선을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이같은 판단아래 현시점에서 기술주중에서 삼성전기를 유일하게 매수추천한다고 밝힌다.

11시 30분현재 삼성전기의 주가는 전일보다 250원)+0.6%) 상승한 4만 335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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