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울 잠실2단지 등 재건축 추진 잇따라

  • 입력 2001년 5월 9일 18시 37분


5월 한달 동안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요 재건축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2일 잠실2단지 조합원 임시총회, 13일 가락동 가락한라아파트 창립총회, 21일 도곡동 도곡주공1차 건축심의 발표 등이 관심의 초점. 잠실2단지 재건축 조합은 12일 평형과 시공비 결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연다. 이 날 총회에서 기존 13평형 소유자가 31평형(전용 24평)에 입주하려던 계획을 33평형(전용 25.7평) 입주로 수정할 전망.

추가 부담금을 내더라도 31평형에 입주하는 것보다 33평형에 입주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정정차 조합장은 “새로운 평형 결정에 조합원들이 동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잠실 저밀도지구 5개 단지 중 우선 재건축을 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잠실 교통회관에서 가락동 가락한라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LG건설과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격돌한다. 이 아파트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를 앞두고 14평형 매매가격이 한 달 새 2000만원이나 올랐다. 시공사 선정 후 오른 가격이 유지될 지도 관심거리.

21일 강남구 도곡동 도곡주공1차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건축심의 결과가 발표된다. 건축심의가 무난히 통과된다면 저밀도지구인 청담 도곡지구에서 재건축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단지로 떠오를 전망. 서울시는 저밀도지구 내 한 개 단지를 우선 재건축하고 나머지는 시기조정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도곡주공1차가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우선 재건축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를지 주목된다. 조합측은 건축심의를 통과하면 바로 사업승인을 신청키로 했다.

의왕시 포일동 대우사원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12일 조합 창립 총회를 열고 대림산업과 동부건설 중 시공사를 선정한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1차 아파트와 강동구 암사동 동서울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14일과 19일 건축심의를 신청한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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