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9일 올 들어 4월말까지 견인됐다가 반환된 차량 6만8301대중 19.2%인 1만3144대의 견인 및 보관 비용이 신용카드로 결제됐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결제 비율은 카드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 99년의 경우 9.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5.1%로 높아졌고 올 들어서 20%에 육박하고 있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신용카드 사용 실적의 연말 소득 공제 반영과 카드 영수증 복권제 시행 등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 장려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사용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현금을 갖고 있지 않은 차량 소유주들의 민원도 줄어들어 차량 반환 업무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