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양사가 준비중인 ‘대우차 인수제안서’에는 채권단 및 정부와의 세부 협상방안이 담겨 있고 대우차 생산시설 및 판매조직의 자산가치에 대해 부정적 견해가 언급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사는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길 거부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FT는 협상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GM-피아트 측은 대우차를 존속가능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대우차 인수제안서는 공식적인 협상이 시작되는 시점에 제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는 또 한 협상 고문의 발언을 통해 “대우차는 부채를 모두 탕감한다 해도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어야 할 만큼 자산가치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조만간 협상결과가 나올 것이며 현재 협상은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가 주도하고 있다고 8일 밝힌 것을 감안할 때 현재 협상타결이 임박해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보도와 관련, 정부 고위관계자는 “아직 입찰제안서가 접수되지 않아 인수조건과 가격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상철·박정훈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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