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선로위에서 고속질주하는 공기부상 운행체 개발

  • 입력 2001년 5월 9일 18시 59분


한양대 조진수 교수팀은 최근 지면 위로 떠서 다니는 ‘공기부상 운행체’(AEV)의 모형을 만들어 공개했다.

조 교수는 “풍동 실험을 위해 실제 크기의 1/20수준인 1.5m 길이의 모형 운행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 교수팀은 지난 6일 이 모형에 리모트 컨트롤 비행기에 사용되는 소형 엔진을 달아 모 공군 부대에서 시험 운행을 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바람이 거세 실험은 취소했다.

조 교수는 “실제로 사용되는 엔진을 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험 운행 자체는 의미가 없다”며 “현재 기본 운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실제 운행체가 개발되려면 수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운행체는 전기모터를 돌려 추진력을 얻으며, 이때 주변의 공기가 운행체의 날개를 들어올리기 때문에 1∼2m 정도 공중에 떠서 달리게 된다. 조 교수는 앞으로 서울∼부산간을 1시간안에 주파할 수 있는 100인승 AEV(길이 30m, 너비 15m)를 실용화할 계획이다.

<김상연동아사이언스기자>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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