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30분 시리즈로 제작되는 이 작품은 '삼국지'라는 이름만 빌려왔을 뿐 내용은 전혀 딴판인 SF 판타지 애니메이션. 조조는 13세 소녀로, 관우는 16세의 무사로 등장하며 이들의 러브 스토리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동탁에게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고도 밝게 자란 소녀 조조는 유비의 아버지인 유광과 삼형제의 도움으로 황제가 되려한다. 하지만 조조의 아버지를 없애고 왕위를 빼앗은 동탁은 조조가 왕이 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이에 맞서 조조, 유비, 관우 세력은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손보다 훨씬 큰 장갑을 끼고 펜싱을 즐기는 조조나 은하계 최고의 무사이지만 폼에 살고 폼에 죽을 만큼 겉모양을 중시하는 관우, 장사꾼의 기질을 타고나 돈을 잘 버는 유비 등이 코믹하게 묘사된다.
제작사 애니트측은 2년여의 기획기간을 거쳤으며 이 작품을 게임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10월 KBS에서 방영될 계획이며 캐릭터 사업은 '손오공'이 담당한다.
오현주<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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