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임산부 누드라도 게재 신중해야

  • 입력 2001년 5월 11일 15시 59분


7일자 A20면 '술마시는 임산부 유산 가능성 높아'를 읽었다. 그런데 기사와 함께 실린 신디 크로포드의 사진은 독자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는지는 몰라도 기사의 내용에 적절한 것인지 묻고 싶다. 임산부의 누드라서 선정성은 상쇄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성의 누드를 신문지상에서 쉽게 노출한 것은 문제로 삼을 만하다. 동아일보는 스포츠 신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성의 몸을 눈요기 감으로 삼아 습관적으로 게재하는 관행이, 합리적인 가치관을 표방하고 있는 동아일보에서는 점차 사라지길 바란다.

장주희(wonder7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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