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칸영화제 초청작품 없어 유감

  • 입력 2001년 5월 13일 14시 50분


제54회 칸영화제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올해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된 23편의 작품 중에는 일본영화 3편, 대만영화 2편이 포함됐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춘향뎐'과 '박하사탕'등 3편이 초청되었던데 비해 올해는 한 편도 공식 초청을 받지 못했다. 근래 몇 년 사이 한국영화의 수준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였다. 관객의 발길을 한국영화로 돌릴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영화인들의 열정과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아직도 표현의 자유에 대한 많은 제약과 영화산업 전반의 부실한 인프라와 제작 시스템, 영화인들 내부의 신구세대 갈등과 반목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영화인들의 자기 반성과 분발, 창의적 발상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황영하(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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