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약팀 킬러' 양키스 선두 고수

  • 입력 2001년 5월 13일 20시 21분


약팀만 만나면 킬러적 본능 발동.

뉴욕 양키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양키스가 다시 승수쌓기를 시작했다. 12일(한국시간) 시작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리즈, 그리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리즈를 치르게 되는 양키스는 오리올스와의 첫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올시즌 약팀에게는 '절대 강세' 강팀에게는 '절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양키스는 12일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14대5로 완승, 시즌 21승15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선두인 보스튼 레드삭스를 2위로 밀어낸데 이어 13일 경기에서도 역시 8대5로 이겨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양키스는 12일 경기를 마친 현재 스탠딩에서 승률 5할대에 올라 있는 팀과의 올시즌 대결에서 14전14승을 기록하며 '약팀 킬러'가 되고 있다.

그동안 양키스와 맞붙은 약팀 캔사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오리올스는 양키스에 14승을 선사한 것이다. 역으로 생각한다면 양키스는 강팀(5할대 이상팀)과의 대결에서는 7승15패로 부진했다. 올시즌 초반 그저 그런 플레이를 하면서도 선두권에 올라 있는 것은 월드시리즈 3연패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약팀을 만나면 '킬러적인 본능'이 발동하는 양키스는 12일 오리올스전에서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14대5로 승리했다. 오리올스는 올시즌 양키스전에서 5전5패를 기록중이다.

지난해까지 오리올스의 에이스로 활동했던 양키스의 선발 마이크 뮤시나는 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동안 7안타(홈런2개) 4실점 하며 평범한 피칭을 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째(3패)를 챙겼고 라미로 멘도사는 남은 3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아내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이날 띄엄띄엄 점수를 냈는데 모두가 대량득점이었다. 1회에 5점, 4회에 4점, 8회에 5점을 뽑아냈던 것. 양키스는 이날 홈런으로 뽑아낸 점수는 1점도 없었다.

양키스의 8번타자 알폰소 소리아노는 5타수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9번타자인 스캇 브로셔스도 5타수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소리아노는 시즌 2할9푼4리의 타율을 브로셔스는 팀내 주전 선수중 최고인 3할1푼3리를 기록중이다.

13일 열린 2차전에서는 5-5 동점 상황인 8회말 공격에서 데릭 지터가 3점홈런을 때려내 8대5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키스는 데이빗 저스티스, 버니 윌리엄스가 홈런을 때려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양키스의 선발 테드 릴리는 4.2이닝동안 8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구원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줘 패전은 모면 했다. 양키스의 마무리 전문 마리아노 리베라는 9회에 등판 1이닝을 잘 막아내며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본지와 ICCsports는 기사 컨텐트 협력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위 기사는 ICCsports의 서면 허가 없이는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