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음식점]'잊을 수 없는 맛-평양랭면...옥류관'

  • 입력 2001년 5월 14일 19시 29분


99년 8월에 안양 범계에 문을 연 평양 음식점 옥류관은 북한의 음식을 제공한다는 특이함 말고도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도 많은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비결일 것이다.

젊은 층보다는 30대 이상의 중년층의 손님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옥류관의 간판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냉면으로 60%이상 메밀을 사용하여 면이 질기지 않아 부드럽고 구수한 것이 특징이라 고 할 수 있다.

좋은 질의 한우를 우려낸 육수에 면이 돌돌 말려져 나와 그 위에 야채와 달걀등이 얹혀져 나오는 평양냉면은 짭짜름하면서도 매콤하고 시원하여 기존의 냉면과는 틀린 맛을 선보인다. 여름에는 예약을 해야만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이곳의 냉면은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평양만두는 속이 꽉차고 담백하기가 그만이라 포장해가는 손님들도 있을 만큼 인기가 좋으며, 만두에 잘익은 백김치를 함께 곁들이면 더욱 입맛을 돋구어 준다.

고기류는 최상급의 한우로만 구입을 하여 손님에게 제공이 되는데, 신선함을 가장 중요시하여 항상 신선한 질의 고기만 공급하고 있다. 같은 옥류관이라도 조리하는 것에서 맛의 차이가 나는데, 이곳은 30년 경력의 주방장님의 손길을 거쳐나와 음식맛이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또한 조미료사용은 일절 금지. 순수 소금으로만 음식의 간을 조절한다. 또한 음식맛이 바뀌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는 이곳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제공되는 것도 또 하나 인기 비결이라고 하겠다.

음식이 담겨져 나오는 모든 그릇들은 플라스틱이 하나도 없고 놋쇠그릇과 도자기그릇으로 구성되어 있어 음식이 더욱 깔끔해 보인다. 수저 또한 놋쇠로 이런 그릇이나 수저는 주문제작해서 구입한 것이라고 한다. 손님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신경을 쓰며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지향한다는데 경영방침을 두고 있는 이곳은 주차장 또한 넓고 2층에는 온돌식으로 꾸며져 있어 단체 회식이나 각종 모임등에 손색이 없다. 또한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부모님들의 상견례 자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1층은 깔끔한 테이블 식으로 꾸며져 있고 2층은 좌식에 등받이 의자로 되어있는데 1, 2층 모두 홀이 넓고 시원스러운 것이 특징이며 KBS드라마 '좋은걸 어떡해'의 촬영장소로 쓰여지기도 하였다. 드라마 외에 각종 다큐 프로그램에도 장소를 제공하였으며, 유명인사들과 연예인들도 많이 찾아오는데 가수 최희준씨는 초창기 때부터 꾸준한 단골손님이라고.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옥류관 안양점은 깔끔한 음식과 맛으로 손님을 자주 찾도록 만드는 명소로 오래도록 이어갈 것이다.

◇위 치

범계역 중심가 출구로 나오면 왼쪽으로 영풍문고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신한은행이 보인다. 그 중심길을 따라 직진하다 보면 길거리 공연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오른쪽으로 바라보면 옥류관이 위치해 있다. 중심길 거의 끝부분에 위치해 있다.

◇버 스

520번[좌석], 3번, 60번, 11-5번[시내]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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