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안면도 국제꽃박람회' 1년 앞으로…준비 순조

  • 입력 2001년 5월 14일 21시 46분


국내에서 열리는 꽃박람회 가운데 최초로 국제기구인 AIPH(국제화훼생산협회)로부터 공인받은 ‘2002 안면도 국제꽃박람회’(2002.4.26∼5.19)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람회 준비가 한창이다.

13일 오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꽂지해수욕장 주변.

일요일인데도 전시장 부지 24만여평에서는 조성공사를 점검하는 공무원들과 인부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또 홍성군 서부면에서 서산 A B지구를 거쳐 박람회장으로 진입하는 도로와 해안관광도로의 확포장 및 개설공사도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해안가를 배경으로 ‘꽃과 새 문명’이라는 주제와 ‘꽃으로 물든 바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대회장은 주 전시장과 부 전시장으로 나뉘어 있다.

주 전시장은 해안가를 배경으로 △꽃과 새 문명관 △무궁화관 △코스모스관 △금강초롱관 등 실내 전시관과 △바닷물결 정원 △구근원 △장미원 △분배원 등 테마공원으로 구성된다.

아직은 허허벌판이지만 전시관과 전시장을 연결하는 길 주변에는 소나무 등 각종 나무가 이미 심어지는 등 21%의 공사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꽃과 식물의 생육상태와 적응력을 관찰하기 위해 700여평에 조성한 예비연출 시험장에는 각종 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어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영구시설인 인근 수목원은 거의 조성이 마무리 된 상태이며 현대그룹이 25억원을 들여 짓는 수목원내 한국전통정원도 9월경 완공될 예정.

진입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홍성방면에서 안면도 백사장까지 30.2㎞구간과 백사장에서 박람회장으로 연결하는 10.1㎞구간이 동시에 진행중인데 현재 절반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안면도꽃박람회 조직위원회 허정회총무부장은 “이 대회는 국제공인 대회로 행사기간동안 모두 80여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꽃과 바다가 어우러지면서 감동과 환희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계획대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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