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 따르면 공항 인근 지역 주민들이 군용기 및 민간 항공기의 이착륙때 발생하는 엄청난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소음피해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공해측정㈜에 용역을 의뢰, 이달부터 8월말까지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조사 대상지역은 동해면 도구리와 신정리, 오천읍 구정리와 월리, 청림동, 인덕동 등 공항 인근 남구(南區) 6개 마을이다.
현재 포항공항에서는 군용기의 이착륙 외에도 11년 전부터 민항기가 서울∼포항간 노선을 주 150여 차례 운항하고 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피해지역 주민들의 참여요구가 있을 경우 입회토록 하고 조사가 마무리되면 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소음피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한 후민원해소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소음공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면 관계 부처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이혜만기자> 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