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경기요약]15일 피츠버그 vs 밀워키 등

  • 입력 2001년 5월 15일 17시 23분


▼피츠버그 8 - 밀워키 11▼

W : 제이미 라이트(4승 4패) L : 돈 웬저트(1패) S : 커티스 레스카닉(5세이브)

밀워키가 치열한 타격전 끝에 피츠버그에 역전승을 거두고 어제의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은 피츠버그의 몫. 피츠버그는 1회초 선두타자 제이슨 켄달의 2루타에 이어 존 반더 월이 우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뒤 엔리케 윌슨의 타점으로 1회에만 3점을 얻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유달리 홈구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밀워키가 게임을 뒤집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밀워키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론 벨리아드의 2타점에 이어 계속된 찬스에서 타일러 휴스턴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게임을 뒤집어 버렸다.

승부처는 5회말. 5회초 캐빈 영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한 밀워키는 2사후 볼넷 1개와 안타 1개로 만든 1, 2루의 찬스에서 호세 에르난데스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터트려 균형을 깬 뒤 타석에 들어선 라울 카사노바가 상대 구원 투수 테리 머홀랜드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밀워키는 곧이은 6회초 피츠버그의 반격에서 2점을 뺏기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7회말 상대의 에러와 카사노바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백업 포수인 라울 카사노바는 4타수 2안타 4타점, 타일러 휴스턴은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타선을 리드했고 선발 투수 제이미 라이트는 5이닝동안 7안타 5실점의 부진한 투구지만 팀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휴스턴 6 - 신시내티 4▼

W : 로이 오스왈트(1승) L : 크리스 리치마(2승 3패) S : 빌리 와그너(9세이브)

휴스턴이 모이제스 알루의 결승타에 힘입어 신시내티에 승리를 거두고 이번 4연전을 3승 1패로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20승 고지에 오르며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에 1게임차이로 바짝 추격, 지구 선두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휴스턴은 1회 선두타자인 훌리오 루고가 우측 펜슬르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1-0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신시내티는 3회 션 케이시의 2루타, 아론 분의 내야 안타에 이어 루벤 리베라가 적시타를 터트려 동점을 만든 뒤 도니 샌들러의 병살타때 3루주자 분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신시내티는 켈리 스티넷의 2루타에 이어 투수인 크리스 리츠마가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1점을 더 달아났으나 휴스턴은 4회 크리스 트루비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다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승부처는 7회. 4회말 루벤 리베라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끌려가는 경기를 펼치던 휴스턴은 1사후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모이제스 알루는 상대투수 크리스 리치마의 초구를 잡아당겨 3루 베이스 선상을 타고 흐르는 주자 일소 2루타를 터트려 팀에게 귀중한 결승점을 안겼다.

모이제스 알루는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4할대로 끌어올렸다.

시드니 올림픽 멤버인 로이 오스왈트는 선발투수인 웨이드 밀러에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등판, 3.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선보이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승을 신고했고 9회 2사 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빌리 와그너는 마지막 타자 알렉스 오초아를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게임을 매조지했다.

신시내티 선발 투수 크리스 리치마는 6회까지 휴스턴의 강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7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알루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패전 투수가 되야 했다.

▼캔자스시티 1 - 미네소타 3▼

W : 조 메이스(5승 2패) L : 댄 리처드(3승 4패) S : 라트로이 호킨스(12세이브)

미네소타가 선발 투수 조 메이스의 역투에 힘입어 캔자스시티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메이스는 8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 고지에 올라섰다. 아울러 메이스는 방어율을 2.31까지 떨어트려 페드로 마르티네스(1.74)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미네소타는 4회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상대 1루수 마이크 스위니의 에러를 틈타 2점을 뽑으며 먼저 선취점을 얻었다. 반격에 나선 캔자스시티는 곧이은 5회초 공격에서 4회 실책을 저질렀던 스위니가 주자를 3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서 좌측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려 1점을 추격했다.

이후는 양팀 선발투수의 팽팽한 투수전. 미네소타는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말 덕 민트케이비츠가 상대 구원 투수 제이슨 그릴리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쇄기를 박을 수 있었다.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라트로이 호킨스는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게임을 마무리, 시즌 1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미네소타는 지구 2위인 클리블랜드와의 게임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캔자스시티는 선발 투수 댄 리처드가 7이닝동안 5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마이크 스위니가 뼈아픈 에러를 범해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김용한/동아닷컴 객원기자 from0073@dream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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