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동주택 주택사업 재개

  • 입력 2001년 5월 16일 18시 14분


화의 중인 경남의 대표적인 주택건설업체인 대동주택이 주택사업을 재개하면서 재기에 나섰다.

대동주택은 이달 말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220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에 서울 양천구 등촌동(300가구) 경남 마산 삼계지구(1542가구) 창원 상주(531) 등지에서 모두 5000가구를 공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87년 설립된 대동주택은 90년대 중반 건강아파트의 효시격이라 할 수 있는 ‘황토방아파트’를 선보이며 중소주택업체 중에서 선두권을 지켜왔다. 98년 외환위기 주택경기가 극심한 침체에 빠지면서 자금난에 빠져 지난해 1월 부도를 냈다. 또 정부가 작년 11월 발표한 퇴출 대상 기업에서 청산기업으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법원에서 화의를 받아들임에 따라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대동주택 관계자는 “부도 이후에도 6000여 가구의 아파트와 관급공사 30여곳을 마무리했고 올들어서도 500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며 “회사가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본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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