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동안 KAIST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수를 외국과 비교한 결과 KAIST는 화공 등 10여개 분야에서 미국 상위 10위권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미국 과학기술인용문헌 색인(SCI)에 실린 학술지를 기준으로 했다.
KAIST는 화공 분야에서 지난 5년동안 모두 242편의 논문을 발표해 미국 대학중 1위인 퍼듀대(189편)나 2위 텍사스 A&M대(185편)보다 더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또 전기·전자공학 분야에서도 487편의 논문을 실어 1위를 차지한 일리노이대(494편)보다는 적었지만 세계적인 명문대인 MIT(2위, 481편)나 UC 버클리(3위, 461편), 스탠포드대(4위, 388편)보다 더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KAIST는 기계공학, 인공지능, 광학, 유기화학, 응용미생물학, 핵공학, 재료공학, 정보공학 분야 등에서 미국 상위 10위권 대학과 비슷한 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최덕인 KAIST 원장은 “지난 30년동안 KAIST는 한국의 경제와 과학 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왔다”며 “앞으로 외국인 교수와 학생을 30% 수준으로 높여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학생들을 길러낼 것”라고 밝혔다.한편 KAIST는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1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상 태평양관에서 ‘씨 카이스트’행사를 열어 휴먼로봇 ‘아미’, 무인비행선, 인공위성 등 KAIST의 주요 연구성과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 행사는 18일까지 계속된다.
<김상연동아사이언스기자>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