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서대 미국현지 비행교육원 문열어

  • 입력 2001년 5월 16일 21시 46분


항공운항학과 레저항공스포츠학과 등 항공관련 학과를 특성화하고 있는 충남 서산의 한서대(총장 함기선·咸基善)가 학생들의 항공교육을 위해 미국 현지에 비행교육원을 개설한다.

한서대는 16일 미국 항공조종사 훈련기관인 ‘롱비치 플라이트 아카데미’와 제휴해 사업용 조종사 양성을 위한 비행교육원을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개설하고 18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으면 미 연방항공국(FAA)이 발행하는 자격증을 받는다.

한서대는 앞으로 항공운항학과 3학년 학생(정원 30명)들을 현지로 보내 8개월간 학과 및 비행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은 비행교육 65시간, 시뮬레이터교육 5시간, 학과교육 60시간.

또 교수를 현지에 파견해 학생과 미국인 교관과의 1대1 비행교육도 도울 예정이다.

현지 체재비용과 교육비는 학교측이 알선해 우선 부담한 뒤 학생들이 조종사 등으로 취업한 이후 상환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한서대 관계자는 “국내 대학이 학부과정에서 미국 현지에 항공교육을 위한 비행교육원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학생들이 졸업후 곧바로 취업할 수 있는 실질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서대는 21세기 산업의 주축이 될 항공산업의 인재를 교육하기 위해 항공기계학과 레저항공스포츠학과 항공운항학과 항공교통관리학과를 개설했으며 국내에도 교육 훈련 전용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중이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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