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발표된 골드만삭스증권의 투자보고서의 요체다.
메릴린치증권에서 최근 골드만삭스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임태섭(테렌스 림) 박사는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모멘텀은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금리인하와 엔화안정 등 외부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하지만 추가상승 여부는 전적으로 내부변수에 달려있다고 지적한다.
추가상승 모멘텀으로 그가 제시하는 변수는 무수익여신의 효율적인 처리와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통화완화정책 그리고 경상수지확대유지. 이들 내부변수가 성공적으로 해결된다면 국내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경우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란 게 임 박사의 판단이다. 연말로 갈수록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엔화약세의 안정으로 원화의 추가절하 압력이
해소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에서 자유로워진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저금리 구조가 정착되면 올연말까지 750포인트에서 8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란 게 임 박사의 견해다. 삼성전기와 현대차와 기아차를 유망투자종목으로 추천했다.
물론 그는 기업수익성의 계속된 악화와 4/4분기로 예상되는
경기회복시점 등으로 단기적으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550포인트에서 620포인트대를 단기박스권으로 설정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