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식시장은 ‘하루늦은 그린스펀효과’로 전날 미증시가 급등세를 탄 덕분에 일부 전문가들의 박스권등락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개장초부터 초강세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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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99포인트(4.19%)나 급상승한 596.39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20일(608.74P)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59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3.20포인트(3.99%) 뛰어올라 83.3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5억6511만주(거래대금 2조1571억원), 코스닥이 5억1770만주(거래대금 2조7546만원)로 모처럼 5억주를 모두 넘어 활발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현물 283억원, 선물 3161계약을 순매수해 급등장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가도 프로그램 매수 580억원 포함 모두 954억원을 순매수, 오랜만에 외국인과 ‘쌍끌이 장세’를 펼쳤다.
종금외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과 통신업종이 각각 7.82%와 5.55% 뛰어 강세가 돋보였다. 이밖에 증권·은행주도 4% 가량 치솟았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최근 약세를 접고 각각 5.23%(1만1000원), 7.18%(1만5000원) 뛰어 올랐다. 포항제철도 9.36%(9500원) 오른 11만1000원 기록, 나흘째 상승행진을 펼쳤다. 이밖에 LG전자 SK등이 10%나 급등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591개를 기록,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였다. 내린 종목은 208개에 불과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2.79포인트 급등한 82.91로 출발한뒤, 외국인 매수세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등 인터넷 3인방이 7∼9% 강세가 보안관련주등 테마주들에 매기가 이어지며 일제히 폭등했다. 특히 한통프리텔은 5.35%, 2300원 올라 45000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상승종목이 478개에 달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내린 종목은 92개에 그쳤다.
장막판 상한가 종목도 급격히 늘어나 엔씨소프트(↑1만3500원) 네오위즈(↑7000원) 로커스(↑2300원) 이네트(↑3350원)등 46개에 달했다.
한편, 개인은 지수 급등을 틈타 거래소에서 1370억, 코스닥에선 288억등 모두 1658억원정도 팔아치웠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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