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SK텔레콤오픈]최경주 3오버 "고국 무대 부담됐나"

  • 입력 2001년 5월 17일 18시 11분


최경주의 호쾌한 티샷
최경주의 호쾌한 티샷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너무 컸던가.

‘탱크’ 최경주(슈페리어)가 6개월만의 귀국무대인 2001 SK텔레콤오픈(총상금 3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최경주는 17일 경기 포천군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첫날 경기를 마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그런대로 페이스를 유지했다. 18번홀에서 첫 보기를 한 그는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서 연속보기를 하며 흔들렸으나 곧바로 2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하지만 5번홀(파4)에서 3온2퍼트로 세 번째 보기를 한 그는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드라이버티샷을 연못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최경주는 “공에 스핀이 생각보다 걸리지 않아 고전했다”며 “2라운드에서는 코스상태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전조까지 끝난 현재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가 3언더파 69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강욱순(삼성전자)이 2언더파 70타로 ‘국내파’의 체면을 유지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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