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아이버슨 "MVP 턱" 52점…토론토 대파 동부결승 눈앞

  • 입력 2001년 5월 17일 18시 14분


'엄마 덕분' 아이버슨이 경기시작 전 MVP로 소개받자 어머니 앤을 얼싸안은 채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엄마 덕분' 아이버슨이 경기시작 전 MVP로 소개받자 어머니 앤을 얼싸안은 채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날개를 달더니 펄펄 날았다.

전날 미국프로농구(NBA) 2000∼2001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한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17일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플레이오프 2회전 5차전에서 보란듯이 무려 52점을 터뜨려 팀의 121-88 대승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3승2패로 앞서가며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2차전에서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인 54점을 성공시켰던 아이버슨은 이날도 50점 이상을 기록하며 마이클 조던(88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50득점 이상을 두 번씩 기록한 통산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또 이날 아이버슨이 기록한 8개의 3점슛은 플레이오프 팀 개인 최다 기록.

“골대가 바다처럼 보였다”는 아이버슨이 이날 마치 자신의 병기고에 쌓아뒀던 온갖 다양한 무기를 펼쳐 보이듯 펄펄 날자 차세대 농구 황제의 지위를 다투던 토론토의 빈스 카터는 16득점의 빈공에 허덕이다 4쿼터 중반 필라델피아의 디켐베 무톰보에게 머리를 얻어맞으며 코트를 떠났다. 토론토는 이날 카터의 16점이 팀 최다 득점이었을 만큼 무기력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플레이오프2회전(17일)

△동부콘퍼런스필라델피아121-88토론토(3승2패)(2승3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