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싱글]100m이내 거리 정복법

  • 입력 2001년 5월 17일 18시 20분


거리별 백스윙과 피니시크기가 숙달되면 피칭웨지로 100m이내 샷을 일관성있게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위로부터 40m 60m 80m
거리별 백스윙과 피니시크기가 숙달되면 피칭웨지로 100m이내 샷을 일관성있게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위로부터 40m 60m 80m
100m이내 거리를 확실히 정복하지 못하면 결코 ‘싱글’에 도달할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100m이내 각 거리별 목표지점에 공을 떨어뜨릴수 있다면 ‘대망의 싱글’도 시간문제가 아닐까.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포월드’골프연습장.

이날 레슨은 피칭웨지로 40, 60, 80, 100m를 날릴수 있는 정확한 스윙크기를 익히는 것이었다.

“정말 오늘 배우는대로만 하면 100m이내의 샷을 마스터할수 있습니까?.”

이렇게 말하는 김영재 사장의 표정은 ‘기대반 회의반’이었다.

“물론이죠.” 정춘섭프로는 장담했다. 물론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조건이 따라붙었지만….

정프로가 먼저 소개한 40m 웨지샷의 백스윙 크기는 쭉 펴진 왼쪽 팔이 지면과 수평될 정도였다. 이때 클럽의 샤프트는 지면과 직각, 왼손엄지는 하늘을 향해야 한다는 것.

중요한 것은 피니시크기도 백스윙과 똑같이 지면과 수평이 되는 지점에서 끊어주고 왼손목의 각도도 90도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어 정프로가 제시한 백스윙과 피니시의 크기는 60m샷은 왼손이 어깨높이, 80m샷은 왼손이 귀높이,100m샷은 클럽샤프트가 지면과 수평이 되는 지점.

“좀 복잡한데, 스윙크기는 똑같이 하고 볼을 치는 힘을 변화시켜 거리를 조절하면 안됩니까?.” 그것은 평소 김사장의 웨지샷 방법이었다.

“그렇게 하면 일관성있는 거리를 낼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매번 싱글달성에 실패하는 거 아닙니까.” 정프로는 기다렸던 질문이라는 듯 톡 쏘아붙였다.

“물론 컨디션과 샷감각이 좋은 날은 볼을 치는 세기로 거리조절이 잘 될 때도 있죠. 하지만 그렇지 않을땐 뒤땅 이나 토핑이 나와 낭패를 보기 십상이죠.”

정프로는 “안정적인 스코어의 싱글골퍼가 되려면 가장 먼저 웨지샷 방법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프는 굿샷을 많이 날리는 것보다는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승부가 결판나는 확률의 게임입니다. 그런데 샷의 거리조절은 백스윙과 피니시크기로 조절하는 것이 더 성공확률이 높다는 말입니다.”

정프로의 이날 레슨은 ‘기술’보다는 ‘정신’에 집중됐다.

웨지샷은 반드시 스윙크기로 거리조절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김사장의 뇌리에 확실히 심어놓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듯했다.

<정리〓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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