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시황]증권사 대규모 환매수로 지수선물 상승세

  • 입력 2001년 5월 18일 17시 10분


증권사들의 대규모 환매수에 힘입어 주가지수선물(이하 지수선물)이 장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0.15포인트 상승한 75.15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선물은 개장초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2659계약)과 개인(1416계약)의 매도공세와 여기에 증권사가 가세하면서 장중한때 74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현물시장이 전일 23.99포인트(+4.2%) 상승했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의 출회로 조정을 예상하며 개장초부터 순매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225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하락을 막아주자 오후들어 매도물량을 줄였다. 장막판 GM고위관계자의 서울 체류설이 알려지면서 대규모 환매수로 매도포지션을 청산했다.

여기다 19일 새로운 MSCI지수 발표로 한국증시의 편입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증권사의 매도포지션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말에 섣불리 매도포지션을 유지했다가 다음주 국내증시가 급등할 경우 손실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증권사는 295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박광규 동부증권 선물옵션팀 대리는 "150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에도 종합주가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했기 때문에 향후 시장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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