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orts]잘생긴 선수 CF모델로도 인기

  • 입력 2001년 5월 20일 18시 20분


‘외모’에 자신이 있는 스포츠 스타들은 광고 모델로도 인기가 높다.

‘월드 스타’ 김세진(삼성화재)이 TV 화면에서 뛰어나와 시원한 왼손 스파이크를 때리는 장면이나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신세기)과 핸드볼의 미남스타 최현호(충청하나은행)가 속옷 광고에서 매끈한 몸매를 과시하는 장면 등은 팬들에게 낯설지 않다. ‘라이온 킹’ 이동국(브레멘)등 축구스타들도 음료 광고에 자주 출연한다.

이 중 CF계에서 ‘상한가’를 구가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는 역시 ‘테리우스’ 안정환(페루자). 안정환이 모 가구 회사 광고 모델로 출연하면서 받은 1억8000만원의 개런티는 축구 선수 중 최고액. 의류,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에 출연했던 안정환은 화장품 CF에도 등장했을 정도로 ‘미남스타’의 이미지를 굳혔다.

여자선수로는 한국화장품 탁구단 소속이던 현정화(현재 한국마사회 코치)가 자사 광고에 출연했던 적이 있지만 남자선수가 화장품 광고에 나온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 꽃다발을 든 채 우수에 찬 표정으로 비를 맞는 장면이 유명한데 안정환은 이 장면을 찍기 위해 12시간이나 살수차에서 뿌리는 물을 온 몸에 뒤집어 쓰기도 했다. 촬영 막바지에는 한기가 와 잠깐 쉬는 동안에도 담요를 감야야 했다는 후문.

안정환은 제작년에는 프로야구의 ‘국민타자’이승엽(삼성)과 함께 패션 모델로 변신하기도 했다. 유명 디자이너인 앙드레 김의 패션쇼에서 기존 모델 못지않은 무대 연출로 박수를 받았던 것.

당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연예인과 달리 힘찬 동작이 돋보였고, 순수한 이미지도 좋았다”며 ‘모델 안정환’을 극찬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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