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이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랜디 존슨이 어깨 통증으로 5이닝만 던진 뒤 물러나자 2-0으로 앞선 6회부터 구원등판, 3이닝을 7탈삼진 포함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낸 뒤 9회 브래트 프린츠에게 마운드를 물렸다. 이로써 김병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이닝 투구 타이(3이닝)에 최다이닝(11과3분의 1이닝) 무실점과 최다경기(8경기) 무실점 신기록을 작성. 그러나 무엇보다도 김병현은 4번 3루수 론 쿠머와 5번 1루수 훌리오 슐레타, 9번 대타로 나온 매트 스테어즈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것이 더 기쁘다는 표정. 쿠머는 최근 주전 3루수인 빌 밀러의 부상으로 3루수를 맡고 있긴 하지만 김병현의 ‘삼진 제물’에서 예외는 될 수 없었다. 한편 이날 김병현은 통산 400홈런을 기록중인 메이저리그 최고 거포 새미 소사도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잡아 통산 전적에서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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