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0일 경기 용인시 마북리에 첨단 자동차 전자·정보 연구센터인 '카트로닉스 연구소'를 설립하고 전자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카트로닉스는 자동차(Car)와 전자(Electronics)의 합성어. 현대자동차 그룹에 전자관련 전문연구소가 설립된 것은 처음이며 이를 바탕으로 전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오디오 및 AV 시스템을 비롯해 △자동항법장치(Navigation) △무인 자동차 시대를 여는 첨단 차량시스템(AVS) △무선 인터넷 통신을 이용한 텔리매틱스 시스템 △에어백과 ABS를 제어하는 전자컨트롤 유니트(ECU) 등 자동차 전자장치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현대모비스측은 "총 800억원을 투자해 첨단 연구장비와 시험설비를 갖추고 해외 선진업체와의 기술제휴와 국내 벤처업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2003년까지 독자 모델을 개발한후 2004년부터 양산(量産)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올해 200여명의 연구인력을 새로 채용하고 2004년에는 400여명으로 규모를 늘려 현대차 그룹내 `전자 종합연구소'로 육성키로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값에서 차지하는 전자부품의 비중은 현재 25% 선이지만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는 성장유망 사업 이라며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에 대한 독자 설계능력을 확보해 2005년 세계 10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에 진입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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