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신임 원내총무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세 가지 다짐을 했다.
이 총무는 우선 “국회의원은 각자가 헌법기관인데 매사를 당론에 따르라고 하면 되겠느냐”며 “여당이 야당을 죽이려는 꼼수를 갖고 있는 법안이 아니라면 웬만한 법안은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기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국회 본회의 개의시간 등 정해진 시간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의원들이 초등학생도 아닌데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가 밤 12시까지 기다리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그는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국회에서 하루종일 기다리도록 하는 일도 사라지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무는 이어 “국회법에 규정돼 있지 않은 이상한 관행은 따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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