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MSCI지수 변경으로 증시 5억달러 추가유입 전망

  • 입력 2001년 5월 20일 18시 45분


모건스탠리지수(MSCI지수)의 산정방식 변경에 따라 국내증시에 최대 5억달러(약500억원)의 외국인투자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MSCI지수를 운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날사가 20일 오전에 발표한 국가별 편입비율 및 종목 변경 결과에 따르면 한국 투자비중은 이머징마켓지수가 11.5%에서 14.8%로 3.3%포인트 오르고 전세계지수는 0.58%에서 0.46%로 0.1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는 이머징마켓펀드와 일본제외아시아태평양펀드에서 6억6000만달러가량이 추가로 들어오는 반면 인터내셔널펀드와 글로벌펀드에서는 1억6000만달러가량이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관련 펀드들이 MSCI지수를 모델지수로 삼고 한국비중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보고 추정한 수치다.

한국지수에서 종목별 비중은 삼성전자(23.9%→26.4%), 포항제철(7.8%→9.1%), 신한은행(2.4%→2.8%) 등이 각각 상향조정됐고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은 각각 5.9%포인트와 5.7%포인트 떨어졌다.

신규편입종목은 한국통신프리텔(한국내 비중 3.6%) 삼성전자우선주(1.9%), 기아차(1.6%), 현대중공업(0.9%), 굿모닝증권(0.6%), 국민카드(0.5%), 에쓰오일(0.5%), 휴맥스(0.4%), 엔씨소프트(0.3%), 한국전기초자(0.3%), LG건설(0.2%), 태평양(0.2%), 유한양행 (0.2%), 농심(0.2%), 풍산(0.2%), 아시아나항공(0.1%), 한진해운(0.15) 등 17개사. 탈락종목은 대상, 현대건설, 이수화학, 대한통운, 국도화학, LG화재, 남해화학, 삼양사, 상용양회 등 9개사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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