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오늘 성년의 날…키스는 충치예방-다이어트 효과

  • 입력 2001년 5월 20일 18시 59분


21일은 ‘성년의 날’. 성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요즘 성년의 날에 연인과 키스하는 것이 ‘행사’로 자리잡았지만 여기에도 분명 책임이 있다.

키스는 원래 남편이 사냥갔다 와서 아내가 식량을 축냈는지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유래가 어떻든지 간에 현재 키스는 사랑을 뜻한다. 키스는 사랑을 나누는 데서 그치지 않고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입술과 혀, 입 속의 점막에는 아주 많은 감각신경이 분포돼 있다. 따라서 가벼운 접촉에도 매우 예민하게 반응해서 심장 박동수를 급격히 증가시킨다.

또 남녀가 ‘설왕설래(舌往舌來)’하는 동안 이자에서는 인슐린을, 부신에서는 아드레날린을 각각 분비한다. 또 핏속에선 백혈구 활동이 활성화돼 면역력이 올라간다.

뇌에선 엔도르핀과 엔케팔렌 등 면역기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물질이 나온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배출되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의 생성도 줄어든다.

미국에선 매일 규칙적으로 키스를 즐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5년 정도 더 오래 살 뿐 아니라 결근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키스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풍부한 감정이 제대로 실린 모닝키스는 한 번에 약 3.8㎉의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키스의 가시적인 효과로는 침 분비의 증가를 들 수 있다. 교감신경이 침샘근육을 자극해 고여있는 침을 짜내고, 부교감신경이 신경전달 물질의 이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 침은 백혈구의 활동을 돕는 물질이기도 하다. 입속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서 충치 및 기타 질병을 예방한다.

그러나 키스 파트너가 충치에 걸려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충치를 일으키는 뮤탄스균은 전염되기 때문이다. 특히 입냄새 심한 풍치 환자와의 ‘프렌치키스’는 금물이다. 키스는 바이러스 질환의 전염 경로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건강한 커플끼리의 키스는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건강하지 않은 커플의 키스는 건강에 해악을 끼친다는 것. 이젠 사랑을 나눌 때도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이상엽(몸사랑치과원장)

◇무료 건강강좌◇

내 용

주 관

일 시

강 사

장 소

문 의

일코올 중독 환자와 가족 교육

한강성심병원

22일 오후2시

정신과 최인근교수

제1별관4층소회의실

02-2639-5770

23일 오후2시

순환기내과 홍경표교수

심부전증과 심장재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대강당 지하1층

02-3410-3041,3069

22일 오후2시

가정의학과 조정진교수

비만

한림대의대 성심병원

병원4층

031-380-4080

23일 오후2시

내과 김우경교수외2명

천식 및 알레르기

인제대의대 일산 백병원

지하1층 대강당

031-910-7273,7674

24일 오후2시

내과 이종경과장

위궤양과 예방

세란병원

은평구 보건소

02-350-3854, 02-737-0181

25일 오후2시

산부인과 주수현교수

갱년기의 건강관리

한양대병원

동관4층 회의실

02-2290-8400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