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캡슐]'모유 먹은 아이' 비만 위험 낮아外

  • 입력 2001년 5월 20일 19시 06분


◇'모유 먹은 아이' 비만 위험 낮아◇

모유를 먹은 아이는 분유를 먹는 아이보다 나중에 비만해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매슈 질먼박사는 젖먹이 때 분유보다 모유를 더 많이 먹은 아이는 분유만 먹거나 분유를 모유보다 더 많이 먹은 아이보다 나중에 비만이 될 위험이 20% 낮았다고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는 9∼14세의 남자아이 7155명과 여아 8186명, 그들의 어머니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질먼박사는 “모유를 먹는 아이는 배가 부르면 젖을 그만 먹지만 분유를 먹을 경우 어머니가 젖병을 다 비우라고 계속 물림으로써 신체의 자연적인 ‘배고픔-식사 시스템’이 깨지고 이 때문에 나중에 체중에 문제를 일으키기 십상”이라고 설명했다.

◇비흡연 암환자 10%는 뚱보◇

영국 BBC뉴스는 쥴리앙 피토박스가 암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영국 전역에 걸쳐 조사했더니 비흡연자이면서 암에 걸리는 사람의 10%는 비만, 15%는 바이러스 감염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피토박사는 “유방암과 난소암의 경우 비만이면 호르몬 분비 시스템이 변화해 암이 유발되는 것으로 풀이됐다”며 “그러나 그 밖의 암이 왜 비만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암 환자 중 일부는 바이러스 감염이 직접 원인이었는데 간암 위암 자궁경부암 등이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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