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무주택 서민의 빛 '사랑의 집짓기'

  • 입력 2001년 5월 20일 23시 39분


“이 집이 가난과 무주택으로 삶의 희망을 잃어가는 이웃에게 새로운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충남 아산시 도고면 금산리 ‘사랑의 집짓기’ 현장.

무주택으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을 펼치는 국제해비타트 한국본부(총재 정근모)가 주관한 ‘1일 번개건축의 날’행사 현장이다.

이날 행사는 오는 8월 본 행사를 앞두고 참여 확산과 분위기 고조를 위해 마련된 것.

행사에는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휘향 김진아 윤형주씨 등 유명 연예인들과 외국에서 온 여성자원봉사자 등 모두 5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3월 1일 기초공사를 해 둔 현장에서 건축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나무 골조 세우는 작업을 벌였다.

집은 이날 완공됐다.

‘지미카터특별건축사업(JCWP)2001’행사로 불리는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은 오는 8월 5일부터 일주일동안 이곳에서 열린다.

일주일 동안 모두 72가구의 집이 지어져 무주택자들에게 나눠지는 데 이 행사에는 지미카터 전 미국대통령 부부와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등도 자원봉사자로 참가할 예정.

‘해비타트 운동’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76년 미국의 기독교실업가인 밀러드 퓰러에 의해 창안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95년도에 본부가 설립됐다.

<아산〓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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