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급등…종합 610선-코스닥 85 돌파

  • 입력 2001년 5월 21일 09시 45분


서울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개장초 종합주가지수는 10포인트 이상 치솟아 단숨에 61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85선 안팎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지난주말 석달만에 600선 고지를 탈환한 기세에다 ▽MSCI 한국 비중확대 ▽여·야·정 경제토론서 6개항 합의 ▽국가신용등급 실사단 방문 ▽대우차 처리 임박 등 호재성 재료와 투자자들의 상승 기대감이 어우러져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6.33포인트 오른 606.87로 시작한뒤, 상승폭을 키워 개장후 8분만에 610선을 넘어섰다.

장중 지수가 61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31일 617.91을 기록한 이후 3개월여만의 일이다. 또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도 3개월여만에 220조원을 넘어섰다.

11시20분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4.95포인트(2.49%) 상승한 615.49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2.10포인트(2.79%) 급등한 77.25다.

활기찬 매매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900만주, 1조4200억원으로 2일연속 코스닥시장을 앞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마련 소식에 9% 가량 뛰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핵심 블루칩중 삼성전자가 4% 정도 치솟으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등은 1% 안팎 상승세다.

특히, 포항제철은 연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연중최고치 행진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주가는 3500원(3.10%) 오른 11만6500원을 기록, 6일째 상승세다.

현대·기아차등이 2∼7% 강세를 보이고 있는등 SK 담배인삼공사등이 소폭 내림세을뿐 시가총액상위 20개종목이 모두 견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승종목수가 개장초보다 80개정도 늘어 700개를 상회, 사자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하락종목은 119개에 그치고 있다. 쌍용차 신성 두산건설등 48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개인투자가들의 359억원 매도공세과 외국인의 406억원 순매수가 맞서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지수는 1.72포인트 상승한 84.75로 출반한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시각 지수는 1.83포인트(2.20%) 오른 84.86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2억1700만주, 거래대금은 1조1300억원으로 양호한 편이다.

시가총액 1,2,3위인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LG텔레콤등이 1%안팎 올라 지수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식값이 오른종목이 490개를 상회, 하락종목 82개를 압도하고 있다.

인터링크 환경비젼21 웰링크등은 21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34억)과 기관(39억)의 순매수와 외국인의 39억원 순매도가 치열하게 맞선 모습이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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