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8.42포인트(3.07%) 급등한 618.96으로 마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가는 지난 1월22일 최고치인 627.45이후 올들어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주말에 이어 현·선물(1807억, 5101계약)을 대규모로 순매수, 사흘째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폭발적인 매매로 거래량은 7억5010만주로 작년 7월11일의 8억4997만주에 이어 개장이후 두번째로 많았다. 또 지난 1월12일 올 최고치인 7억1378만주를 경신했다.
거래대금도 3조1573억원을 기록, 4월19일이후 3조원을 넘어서 모처럼 활발했다.
이날 시장 분위기는 지난주말 600선 돌파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은데다 MSCI 한국 비중확대, 여·야·정 경제토론서 6개항 합의등 호재성 재료가 쏟아져 사자주문이 쇄도했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거세져 한때 20.35포인트 치솟으며 62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수, 대세상승 겨냥 MSCI지수변경 증시영향 아직 크지않다 삼성증권 15개월여만에 4만원대 회복 현대차 주력 3사 신용등급 일제 상향조정…한기평 산은총재 "GM,대우차 수익성 모델 검토중" 거래소 외국인 순매매 상위 20종목(21일) 코스닥 외국인 순매매 20종목(21일) |
전업종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건설(8.21%)과 증권주 (5.47%)가 뛰어 눈길을 끌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690개를 웃도는 등 시장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이었다. 외환은행 고합등 상한가종목은 70개나 쏟아졌다.
지수관련주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각각 3.85%(8500원), 2.00%(4500원) 올라 나란히 22만9000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지수급등을 틈타 1319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은 관심이 다시 거래소로 이전된 탓에 소폭 상승에 그쳤다. 한때 종합지수는 2.17포인트 올라 85.20까지 치솟았지만 여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지수는 0.78포인트(0.94%) 오른 83.81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994만주, 2조2440억원으로 지난주말과 비슷했다.
업종별로 유통업이 소폭 내렸을뿐 전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특히 주택경기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건설업은 4.93% 뛰었다.
한통프리텔(-850원·1.85%)과 하나로통신(-100원·2.30%), 엔씨소프트(-6000원·4.14%)가 차익매물로 약세를 보여 지수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식값이 상승한 종목이 412개로 하락 종목 134개보다 3배이상 많았다. 아시아나항공 웰링크등 37개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