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朴수석 '권불십년' 왜곡 기막혀

  • 입력 2001년 5월 21일 18시 26분


11일자 A5면에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의 ‘권불십년(權不十年)은 권력을 잡으면 10년은 간다는 뜻’을 읽고 쓴다. 국어정책을 총괄했던 전 문화부장관의 아전인수식 해석에 아연실색, 유구무언일 뿐이다. ‘권불십년’은 아무리 높은 권세도 오래 못 감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인데, 그는 이 말을 현정권이 한번 더 집권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세 치 혀를 적당히 놀려 권력자의 환심을 얻어 출세해 보려는 위선자들이 많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니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위국위민의 대도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다.

이 동 수(한글사랑모임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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