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원채/운전중 대화, 드라마에선 예사

  • 입력 2001년 5월 21일 18시 26분


광주에서 일하는 운전기사다. TV드라마에서 연기자가 운전하면서 옆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면 아찔한 생각이 든다. 그런 장면은 트레일러에 승용차를 싣고 연출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TV시청자들은 이를 모르고 운전 도중에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얼굴을 마주보며 얘기하거나 한 팔을 창에 얹는 연기자를 따라하기 쉽다. 운전하다가 한눈을 팔며 대화를 나누는 순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TV드라마가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이런 장면은 가급적 없어야 한다. 제작자는 멋있다고 생각되는 장면을 위해 이같이 연출할 수 있으나 자동차 운전은 되돌릴 수 있는 필름이 아니다.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TV는 각성해야 한다.

김 원 채(광주 남구 주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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