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즘(가학적 음란증)으로 유명한 사드 후작(1740∼1814)의 말년에 픽션을 가미, 음습한 인간의 욕망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절규를 그렸다. 성적 욕망의 분출을 통해 모든 권위에 대항하는 사드(제프리 러시)와 그런 그를 교화하려는 쿨미어 신부(조아킨 피닉스), 그리고 폭력으로 제압하는 로이 콜라박사(마이클 케인)의 대결이 묵직하다. 감독 필립 카우프만.
[102 달마시안]
디즈니의 코믹액션 ‘101마리 달마시안’의 속편. 전편의 악녀 크루엘라(글렌 클로즈)는 3년간 수감생활 동안 치료를 통해 애완견의 다정한 친구가 돼 가석방된다. 그러나 런던탑의 시계종 소리에 악녀의 본성이 돌아온 그는 다시금 달마시안 코트를 만들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귀여운 달마시안 강아지들 보다는 영악한 앵무새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 감독 케빈 리마.
[도둑들]
50년대 미국 멜로 드라마의 장르적 틀안에 현대적 해석을 담아온 평론가 출신의 프랑스 감독 앙드레 테시네의 범죄드라마. 어린 소년 저스틴은 밤중에 집안에 침입한 범죄자들 손에 아버지가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형사인 삼촌 알렉스(다니엘 오테이유)는 복수를 위해 범인들 추적에 나서면서 1년전 형의 가게에서 애인인 줄리엣을 만났던 일을 회상한다.
[프라이스 오브 글로리]
주연을 맡은 아마추어 복싱 챔피언 출신인 존 세다가 실감나는 권투장면을 보여주는 스포츠영화. 못 다 이룬 챔피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세 아들을 훌륭한 권투선수로 키워낸 아버지는 돈밖에 모르는 프로모터에게 그들을 빼앗긴다. 프로모터의 음모로 링에서 희생된 아들들은 아버지에게 돌아와 복수에 나선다. 감독 카를로스 아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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