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민 "우리지역 시의원 모른다" 80%

  • 입력 2001년 5월 21일 22시 24분


대구 시민 10명중 8명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시의회 의원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구지역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넷에 따르면 최근 대구시민 600명을 상대로 ‘정치의식’ 등에 대해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자기 지역의 시의회 의원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응답자는 18.3%에 불과했고 나머지 81.7%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의회의 시정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잘한다’가 4.8%였고 ‘잘못한다’는 27%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으며, ‘모르겠다’고 응답한 시민도 33.2%에 달해 시의회의 시정활동에 대해서도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의 시정활동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잘한다’와 ‘잘못한다’는 응답자가 각 25.3%, 27.3%로 집계됐다.

문시장이 시정활동을 잘못한다고 생각하는 주요한 이유는 ‘낙후된 지역경제의 책임’이라고 지적한 응답자가 35.1%로 가장 많았으며, ‘시 예산을 적자운영하기 때문에’ 8.4%, ‘전반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에’ 7.8%, ‘독단적 시정 운영방식 때문에’ 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차기 대권후보로는 37.1%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꼽았고박근혜(朴槿惠)부총재 7.7%, 문시장 3.2%,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부총재 3%,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 2.5%,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 2%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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