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체육공원이 도심내 휴식처로 자리잡으면서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 평균 2만여명이 찾고 있어 공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대륙간컵 축구대회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부터 입장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체육공원 관리를 맡고 있는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도 “주말과 휴일에는 체육공원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량이 100ℓ 들이 쓰레기 봉투 100∼150개 분량인 1만∼1만5000ℓ에 달해 직원 30여명이 밤늦게까지 치우고 있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입장료 징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입장료는 차량 한 대당 하루 2∼3000원씩의 주차료를 받거나 한사람당 300∼500원씩의 입장료를 징수하는 방안 등 두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울산 경실련은 “그동안 시민휴식공간이 절대 부족했던 울산에 시민 세금과 성금으로 이제 겨우 제대로 된 휴식공간이 마련됐다”며 “하지만 이마저 입장료를 징수할려는 것은 시민 휴식공간을 빼앗아 시민들을 또다시 경주 등 인근 도시로 내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시가 입장료 징수방침을 확정할 경우 지역 사회단체와 연계해 반대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울산체육공원은 현재 4만3000여석을 갖춘 문수축구경기장을 비롯, 호수와 전망대 산책로(길이 2002m) 고사(高射)분수(높이 60m)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2005년까지 야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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