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한국 외평채 10년물(2008년 만기)의 가산금리가 1.44%로 떨어졌다. 이날 가산금리는 지금까지의 최저치였던 1월3일의 1.52%보다 0.0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외평채 10년물의 가산금리는 발행 직후인 98년 8월 말 10%까지 치솟은 뒤 99년 말 1.57%로 낮아졌으나 지난해 말에는 2.35%로 다시 올랐다.
재경부 신동규(辛東奎)국제금융국장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동남아 등 다른 신흥국가에 비해 한국을 투자대상국으로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외평채 값이 오르고 있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차입여건이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이 해외에서 돈을 빌릴 때 기준금리로 사용된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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