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삼성 현대등 14개그룹 선정

  • 입력 2001년 5월 22일 18시 44분


삼성 현대 LG 등 14개 그룹(기업집단)이 2001 사업연도 결합재무제표 작성 대상으로 선정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2일 제9차 회의를 열어 삼성그룹의 삼성전자,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LG그룹의 LGCI 등 14개 그룹의 642개 계열회사를 결합재무제표 작성 대상 기업으로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19개 기업집단 776개사가 작성 대상이었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 종속관계에 있는 회사들의 지분 소유 관계만을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하지만 결합재무제표는 주력사와 총수 일가의 지배력이 미치는 모든 계열사를 한 개의 기업군으로 간주해 작성한다. 이 때문에 계열사간 거래로 생기는 재무제표상의 허점이 투명하게 드러난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33개 대규모 기업집단 가운데 현대자동차 포항제철 하나로통신 현대백화점 동양화학 금호 한화 현대정유 대림 효성 제일제당 동국제강 현대산업개발신세계 대우전자 고합 두산 아남 등 19개 그룹은 결합재무제표 작성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지난해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이 아니었던 태광산업은 33개 기업집단에 새로 지정되자마자 결합재무제표 작성 대상에 포함됐다.증선위는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 결합 대상 계열회사의 자산총액이 전체 결합 대상 계열회사 자산 총액의 80% 이상인 기업집단은 연결재무제표만으로도 대부분의 소유, 지분 관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그룹별 결합 대상 계열회사 수를 보면 삼성그룹이 183개사로 가장 많았고 LG그룹 139개,현대그룹 72개의 순이었다. 작성 대상 기업들은 내년 6월말까지 2001년도 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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