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시의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히고 의견청취 절차를 보류했다. 이 안건은 다음달 열리는 임시회에서 다시 심의될 예정이다.
도시관리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제 도심지가 돼 버린 마장동에 더 이상의 축산물 도매 유통시장을 둘 필요가 없어졌다”며 “오히려 현재의 축산물 도매시장을 현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의 동북부권에 축산물 도매시장 시설을 남겨둬야 한다고 보고 일반상업 및 주거지인 마장동 766의 20 일대를 도매시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준주거지로 용도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도매시장 개설허가가 취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동구청이) 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준 데 대해 철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며 “시장 설치로 인해 겪게 될 주변 주민의 불편과 각종 주거환경 저해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해 기존 방침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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