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M이란 라디에이터, 콘덴서, 범퍼, 헤드램프 등 자동차 전반부의 단품을 일체화한 모듈을 말한다. 한라공조는 현재 울산지역에서 토지, 건물 구매를 완료하고 내년 3월 FEM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으로 준비중에 있다.
자동차 부품의 모듈화는 세계적 추세다. 현대투신의 이성재 연구원은 "단품을 공급받는 것보다 부품을 단위화해 공급받는 것이 완성차 업체로서는 개발비를 부품업체에 이전할 수 있고 재고비용또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실적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주 납품업체인 현대차,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졌고 기아차에 공조기기를 공급하던 두원공조의 시장을 한라공조가 잠식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한라공조는 비스티온의 아시아 기술개발센터로 지정됐고 포드, GM 등으로 제품을 직수출하는 등 자동차 공조기기 분야에서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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