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자화폐 'IC칩카드' 수도권서 시범서비스

  • 입력 2001년 5월 23일 18시 19분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서울 중구 을지로로 출퇴근하는 김모씨(33). 집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편의점에서 음료수와 담배를 사지만 그의 주머니에는 동전이 하나도 없다. 그 모든 것을 전자화폐인 IC칩카드로 해결하기 때문이다.

비자캐시코리아는 24일부터 6000장의 IC칩카드를 발행해 전자화폐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에 발급된 IC칩카드는 일산과 분당을 포함한 수도권에 있는 모든 롯데리아 매장과 세븐일레븐 및 인터넷쇼핑몰인 롯데닷컴 삼성몰 해피투바이 등에서 사용된다.

참여회사는 외환카드와 주택·외환·하나은행. 신한은행과 비씨카드 및 조흥·한미은행도IC칩카드를 발급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비자캐시코리아는 9월부터 IC칩카드를 전국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IC칩카드는 기존의 마그네틱카드보다 보안성이 뛰어나며 신용·직불·교통카드를 한카드에 통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작년 6월부터 코엑스몰에서 IC칩카드 시범서비스를 했던 몬덱스코리아도 국민은행 및 국민카드와 공동으로 5월8일부터 IC칩카드 20만장을 발급해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비자캐시코리아 관계자는 “IC칩카드를 읽을 수 있는 판독기가 얼마나 빨리 보급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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