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씨는 6월 2일 뉴욕의 육사 축구경기장 미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졸업식에서 1000명의 졸업생 가운데 20여명에게 주어지는 명예 졸업장을 받는다.
명예졸업장을 받는 사람은 교과와 군사훈련성적뿐만 아니라 품행 등을 엄격히 따져 선발한다. 이 명예졸업장을 받은 사람 가운데는 6·25전쟁 때 활약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있다.
아버지 한상진씨(56·로스앤젤레스 거주)는 “한국계 미 육사 생도 중 명예졸업장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기뻐했다.
세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간 한씨는 고교 시절에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에는 콜린 파월 전 미국 합참의장(현 국무장관) 밑에서 3주간 인턴 생활을 했다.
한씨는 8월부터 2년간 하와이대 부설 동서문화연구센터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석사과정을 밟는다. 이후 주한 미 8군에서 근무할 생각을 갖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