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수요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경제에 대해 ‘빠른 속도로 반등할 것’이라는 견해와 ‘그렇지 않다’라는 분석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으나 그렇게 빨리 회복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도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경기둔화가 진정되고 있으나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산업생산 증가율이 작년 4·4분기 -3.2%에서 올해 1·4분기 0.5%로 반전됐고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도 115.5로 나타나는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경기둔화는 진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월과 4월의 수출이 각각 1.8%, 9.3% 감소하고 △작년 11월 이후 계속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있으며 △금융시장이 외부충격에 ‘과잉반응’을 나타낼 만큼 취약한 점 등을 들어 조기 경기회복론에 대해서는 회의적 태도를 보였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