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교통개발연구원의 계산방식에 따라 이번 시위로 발생한 혼잡비용을 △도심 14개 주요 간선도로의 시간비용손실 1억7746만7000원 △차량운행손실비용 221만6000원 등 총 1억7968만3000원으로 추정했다. 당시 교통통제의 영향을 받은 도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2.5㎞로 평상시 토요일의 시속 14.5㎞보다 14.2% 떨어졌다.
한편 20일 오전 올림픽로와 강동대로 등 5개 구간에서 열린 ‘아줌마 마라톤대회’로 인해 교통통제가 실시된 구간의 평균속도는 11% 가량 떨어져 혼잡비용은 2000만원 정도로 추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 분석을 통해 교통량이 많은 주말 오후의 경우 짧은 시간 부분통제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많은 혼잡비용 손실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며 “향후 교통통제 행사를 자제하고 꼭 통제가 필요한 행사는 휴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