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카드의 공격적 수수료 인하가 국민카드 주가 압박"

  • 입력 2001년 5월 24일 10시 09분


카드 수수료 인하 추세가 국민카드에 있어서 '신용카드 의무가맹점 확대'라는 호재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캐피탈은 28일부터 현금서비스, 할부, 연체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중위값기준으로 인하폭은 현금서비스 수수료 7.7%, 할부 수수료와 연체이자 3%다.

정성국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LG카드의 수수료 인하는 조흥, 서울, 하나은행, 농협의 인하폭보다 공격적으로 결정된 것이어서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 세부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국민카드의 인하 폭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어 "카드사는 인하폭 자체가 성장성 둔화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라며 "국민카드로서는 연 매출 2400만원 이상 업소에 대한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의무화로 인한 주가 상승폭을 완전히 상쇄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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